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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멘 낚시 여행/낚시이야기

오논강 에서....

flycaster 2009. 4. 27. 14:06

2007년 5월 북경에서 울란바토르를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06년 놓쳐버린 에깅골 강이 세군데 만나는곳에서 아쉽게 놓쳐버린 그놈과의 재대결을 하고픈 욕망때문이었다.

물론 낚시도중 티펫의 스크레치로 인한 데미지때문에  끊어질수는 있으나 어떻게 30파운드 라인이......

 

공항에 도착후 바로 볼두씨,기사와 에깅골로 출발하였다.

밤새 달려가서 새벽에 도착했는데 처음여행부터 동행하였던 친숙한 지역 최고의 가이드 표정이 별로였다.

이유인즉 갑자기 폭우가 내렸다는것이다.

그래서 캠프에 도착후 아침이오고 강가에 가보니깐 물의 탁도가 심해서 낚시는 불가능한 상태...

 

그래서 가까운 계곡으로 이동 하였으나 계곡의 조건상 타이멘은 불가능하게 보였기 때문에

레녹낚시를 하였는데 레녹약 10여수,하리우스 무제한.....그러나 놓쳐버린 그놈에 대한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는것을

달랠수는 없었다..

볼두와 미팅을 하였다.그리고 오논강 으로 결정을 하고 다시 울란바토르로 향했다.

 

총차량 탑승시간 : 울란바토르-에깅골 캠프  왕복 24시간정도 

울란바토르에서 1박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오논골로 출발했다.

약 8시간의 운전후 도착한 캠프는 게르 캠프로서 일본인 Ken Sawada씨도 매년 가을에 왔으며

식당에 그의 사진및 다른몇명의 낚시인 사진도 볼수 있었다.

 

 2일차 새벽약 5시경 스팟으로 갔는데

그때 갑자기 가젤떼가 마치 버팔로떼처럼 강을끼고 산속으로 가는것이 보였다.

그후 이때까지의 경험에 근거한 타이멘이 좋아할만한 스팟에서 마우스패턴4/0정도 빅사이즈(플라이가 물먹고나면 캐스팅이 아니고 그냔 던지기임)와 디시버를 번갈아 던지는데 그 주위는 아무도 없는 나만의 공간 이었다.

캐스팅으로 지칠무렵 라인멘딩을하고 리트리버를 반복하고 있는데 갑자기 물이 울렁거리면서

그 큰(꼬리까지 약 20cm가까이됨)마우스를 쭉 빨아드리는게 아니가....

이때 까지 만난 어떤 타이멘들 보다도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로 대단한 놈 이었다.

하류로 손쌀같이 내 빼는데 로드를 제대로 들지 못할 정도로 이때까지중 에깅골서 놓친놈과 비슷한 괴력을 지니고 있었다. 

 

 

 

 

 

 한참을 실갱이하고 보니깐 적어도 1m30cm는 되보이는데 무거워서 들수도 없었다.

 

 

 

 

 다음을 기약하고 릴리즈를 하고 3일후똑같은 장소에서 아마도 같이사는 짝을 똑같이 훅킹하였으나 훅이 완전하게 파고 들기전

플라이가 찌그러져서 랜딩을 하지못하였다.

물론 그짝도 최소한 그 정도는 될것 같았는데 다음을 기약 하였다.

 

 발지강 에서 레녹 몇수후 로컬 가이드의 가젤사냥 

 

파이크는  스피너를 응용한 플라이훅을 사용했는데 처음 훅킹시 바닥에 걸린줄 알았다. 로컬가이드에 의하면 파이크는 처음 훅을 물고나면 다른 어종들 처럼 상하류로 차고 나가는것이 아니라 그자리에서 버팅기기를 하는것이 특징이란다.

사진에서의 파이크는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하여줄 저녁상에 올랐다.

로컬 가이드는 보이는 모든 파이크를 몽둥이로 때려서 죽였다. 별로 유쾌한 장면이 아니어서 물어본즉 

 파이크가 강의 작은 타이멘,레녹등 다른 어종의 씨를 말려버린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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