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타이멘 낚시 여행/가까운 강가 (10)
몽골의 초원,바람 그리고 여행

남한강 누치하러 부론에 다녀온지 1주가 지나면서 물냄새가 그리워지고 있었다. 주중 잠깐 시간을 만들어 약 100Km 떨어진 그곳으로 날아갔다. 특유의 냄새를 간직한 그곳은 손맛에 지친 낚시꾼을 위로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그런 곳 이었다. 그런데 2020년부터 주위의 공장, 농장에서 일하는 동남아 외노자로 인해 물고기 씨가 말라가는것이 눈에 보인다. 수십명씩 떼거리로 다니면서 사이즈 불문 잡아서 드시니 그 잘 나오던 사이즈되는 끄리나 강준치 만나기가 쉽지 않다. 덤으로 이 사람들은 쓰레기까지 강가에 무단으로 버리니 그런 동남아출신 외노자에 대한 인식이 최악임을 부정하지 못하겠다. 어쨋든 오랜만에 끄리 강준치 몇마리 만나고 두번의 강력한 바이트, 대물 한마리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몇일 후 손끝이 근질근질 하였다 이 시즌 팽팽한 긴장감으로 어김없이 반겨주었던 강준치가 눈앞에 어른거렸다. 거의 1년만에 그곳으로 대물 강준치를 만나러갔다. 작년 가을 그곳으로 가다 고속도로에서 돌맞고 앞유리 견적이 120만원 나왔다. 보험으로 해결했지만 시간도 그렇고...... 강준치 한마리로는 퉁치기엔 가성비 꽝이지만 그래도 나같은 대물만 즐기는 플라이꾼에게 그 정도 사이즈는 흔치 않으니 감수해야지.. 그곳 강가는 특유의 냄새가 있다. 서둘러 장비를 챙기고 여울을 건너 그곳에서 캐스팅을 시작했다 3번 스위치 채비에 영롱한 채색의 끄리가 반겨주었다.. 그리고 7번 12.6피트 450그레인,T-14채비로 무장했다. 그들이 좋아하는 12cm정도의 ,#2/0, 빅사이즈 미노우패턴으로 대물들이 숨어 있는 그곳..

4월17일 토요일 도착한 새벽 강가는 그들의 사랑이야기에 난리가 났다. 수량도 좋고 산란행위도 한창이니 금상첨화 아닌가?? 헤더님께 빨리 오시라 사진 보내고 하루 내내 팔 빠지도록 잡았다 출출해서 햄버거 하나 먹고 어둠이 질 때까지 우리의 캐스팅 향연도 계속 되었다. 4월21일 홀린 듯 다시온 물가 오후 늦게 도착해서 누치 몇마리 만나고 그 여울에서 누치만나려 만든 훅을 물고 나온 반가운 끄리.. 요즘 무용어종이라 일부 지자체에서 수매한다고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세상 무용을 다지려면 인간 무용부터 처리하는게 우선 아닐까 잠시 생각해본다…… 해가 산중턱으로 넘어갈 무렵 로드를 3번 스위치로 바꾸고 내려간 하류는 끄리, 강준치가 외로운 낚시꾼을 반겨주었다. 가까운 운동장에서 나오는 불빛은 ..

5월14일 헤더님과 매년 숙제인 남한강으로 정하고 벌써 내 가슴은 물가에서 뛰고 있었다. 새벽4시30분에 일어나 주섬주섬 챙기고 보통 아침을 먹지 않는데 그날은 멀리간다고 아내가 일찍 준비하준 아침을 먹고 차에 올랐다. 헌신적인 아내에게 항상 감사드린다. 수성IC까지 약 120km 쉼 없이 달려갔다. 그곳에서 헤더님을 만나 물건을 옮기고 뜨거운 커피한잔사서 출발하였다. 참 멀다.. 1년을 기다리렸던 곳 사이즈와 유속이 다른 강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곳 한국의 케식으로 열나게 달려갔다 마침내 도착한 남한강대교 하류는 전과는 달랐다. 군대 도하훈련하면서 바닥을 평탄하게 작업하면서 변화가 있어보인다. 한참을 내려가 캐스팅을 하는데 여울바닥이 민민해지면서 훅이 바닥에 자꾸 걸린다 한마리 훅셑했는데 재미가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