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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멘 낚시 여행/혼자말

타잉하다 생각나서

flycaster 2014. 4. 29. 23:55

 

 

 


 




사무실에 있는 공습후의 런던 같은 어수선한 모습의 타잉작업 테이블 입니다.

테이블 주위는 각종 타잉재료로 꽉 차있습니다. 차마 보여드릴 수가... 


아마 모든 머티어리얼을 합치면 이번 봄 조행에 필요한 타잉재료만 미쿡에서 직구한게 600$이상이니

작년 가을 직구하고 국내서 산거 다 합치면 배 이상은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해클등 국내용 낚시용으로 산거까지 전부 합치면….   


국내에서 사는것과 비교해보면 비용은 거의 비슷하게 들지만 직구를 하게끔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첫번째 국내시장이 몇종의 소형어류에 맞추다보니 먼지만 없지 변화 없는 수년 내내 그 얼굴 입니다.

 

두번째는 빅게임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한 다양한 타잉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훅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직접사려고 대형 플라이샾에 메일을 보냈는데 답이 없네요

아마 제가 일본어를 못하니 영어로 써서 그런건지… 방사능에 눈이 피폭되었는지…..

어쨋든 일본쪽에서 구매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세번째는 옷도 유행이 있듯이 타잉도 유행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트렌드가 20년째 밋밋하게 똑 같으니 재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밥먹는데 무슨 유행이 있냐고 반론하시면서 공감하지 않는 분도 많이 있겠지만,

저는 "무슨 밥만먹고 사나" 라고 느낍니다. 

아마 물속에 있는 고기도 저와 같으리라 믿습니다.

낚시꾼의 만족을 위한 새로운 시도는 항상 반대급부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내가 원하는 국내에는 찾을 수 없는 타잉재료를 사용할 수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그 중

사진과 설명만 보고 구매한 것 중 먼지가 쌓이는 것 도 꽤 되곤 합니다

필요한 것중 국내에 없는것은 그렇게 직접사서 쓰다보니 지금은 항상 사용하는 포멀한 패턴으로

낚시하는 것은 흥미가 반감됩니다.

새로운 아니디어, 타잉전문 사이트 블로그등 눈팅을 통해 교배된 패턴이 제대로 역할을 할 때 그때 진짜 낚시하는

느낌이 드는 건 저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한번 살때 많은 양을 사다보니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다른 방법이 없네요.

비슷한 목적을 가진 타이어끼리 공동구매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혹 그런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당분간 현재의 방식을 고수해야될것 같습니다.  

 

미쿡의 경우 가이드 및 타잉이 전업인 몇몇 앵글러, 블로거,들에게 대형머티어리얼 업체에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정기적으로 보내온다고 적혀있는것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유명 타이어도 아니고 가이드도 아니니 언감생심... 그렇지만 부럽네요

혹 저 처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특별가로 공급해주는 통큰분이 계시면 공급처가 어딘지

패턴과 함께 적어놓고 싶지만 글쎄요 ㅎㅎ

 

아님 딜러십이 그리 어렵지 않으니 왑시나 헤어라인 리테일샵을 하든지

또는 2000년 초반처럼 미쿡의 대형 플라이샾과 계약을 하든지 해얄것 같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지 모른다는 옛말이 생각납니다.

원하는 새로운 타잉재료를 쉽고 합리적인 가격에 살수있는 전문점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한국의 플라이 시장이 제대로 성장해서 왑시, 헤어라인등이 아시아 생산기지로 투자받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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