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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멘 낚시 여행/낚시이야기

넘러그 여행 2010년5월

flycaster 2010. 6. 4. 13:19

넘러그 오지여행 2010년5월

 

넘러그로 여행을 결정하고 하루에 몇번씩 순부르솜의 날씨를 알수있는 인터넷 사이트및 현지로 연락 확인 하였다.
4월과 5월 비가 많이 오지않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2009년에 비하여 많은 강우량과

빈번한 강우를 보여서 내심 불안 하여서 몇일 연기를 제안 하였으나 모두의 바쁜 업무 스케줄 때문에 그대로 진행 하였다.

 

5월25일 밤 9시반경 예정대로 한국에서 앵글러 2인,순수 캠핑2인 이 도착하셨다.
그중 낚시 때문에 오신 박님의 경우 엉덩이 근육부상의 치유가 완쾌되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저와의 약속때문에 동행 하였다.

늦은밤 이라서 간단하게 현지 식당에서 요기를 하고 울란바토르에 소재한 호텔 투숙 하였다.

 

5월25일 아침에 출발시킨 푸르공이 헨티지역에서 고장으로 스톱했다는 소식을듣고
급하게 대체 차량을 밤9시경 출발 시켰다.

5월26일 11시경 초이발산으로 향하는 국내선에 몸을싣고 초이발산 도착후 east palace라는 호텔에서

대추가 들어있는 자양강장 수프로와 호쇼르등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을때 오후3시경 푸르공이 도착 하였다.

 

초이발산 공항 앞 에서 람세스님 

 

4시경 차량2대가 순부르솜으로 출발해서 몇번의 가젤떼,늑대등을 보고나서

 

 끝없는 초원에서 몇번 만났던 가젤떼....


순부르솜 국경지역 관할 총괄부대에 도착한것이 새벽4시...잠깐 영내 게스트 하우스에서 눈을 붙이고 6시경 일어나 부대에서 준비해준 간단한 아침을 먹었다.

 

 국경지역으로 가던중....

 

아침후 8시경 약3시간 차량이동후 베이스캠프지역인 넘러그SPA내에 진입해서 보니깐
군인들에 의해서 겔2동이 한참 세워지고 있었는데 여기까지는 좋아보였다.

 

 저희들이 주로 생활했던 겔을 만들고 있는 현지 부대원들....

 

 텐트 준비하고 계신 2분

 오지를 사랑 하시는 분들

 

겔 전방에 텐트3동을 치고 점심을 먹고 비가 보슬보슬 오는가운데 상류의 강으로 보트를 가지고 탐색을 시작하였다.

도착해서 본 강의 물색깔이 황토색은 아니지만 노를 저을때마다 붉은끼가 보여서 내심 걱정하였다.
좁은 강에서의 래프팅은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그래서 중간에 내려서 캠프로 돌아온후 오락가락하는 하늘을 보며 하루를 마감 하였다.

 

 스탭용 겔,제가 묶었던 겔,  텐트3동

 

5월28일 BC 2일차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비오는날 아침....


오전내내 내리던 비는 오후에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길레 캠핑2분은 가까운 산능선으로 트레킹 가시고

 

 트레킹....

 

 

 승마 트레킹 중....


다른분은 비교적 캠프에서 가까운 2군데 스팟으로 낚시를 시작하였다.

레녹부터 감감 무소식...

2번째 타이멘을 여러번 잡았다는 다리스팟을 찿다가 만난 타이멘이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타이멘 스팟을 발견

진입후 캐스팅 하였지만 무위....
그리고 여러번 타이멘이 나왔다고 검증된 다리 스팟으로 옮겼지만 결과는 꽝.....

다음날 아침 그 스팟으로 다시 진입했으나타이멘을 만나지는 못하였다.

 

 

오지를 사랑하시는 너그러운 신사 플러그님 

 

BC로 돌아온 2일차 저녁 잠시 하늘이 별들을 조금 보여주더니 이내 바뀌더만 새벽녁부터 본격적인 비....
아침을먹고 겔에서 기다리다 조금 좋아질것 같기도하고 마냥 기다릴수도 없어서 부대측에서 특별히 배려한

전에는 접근을 못하였던 현직대통령,러시아 대사등이 다녀간 소위 손 으로도 잡을수 있다는

약18Km떨어진 최고의 스팟으로 이동하였다.

 

 

이동을 위해서 차량이 대기해있는 강거너로 가기위해서 말을타고 강을건너기전 본격적인 비가 다시시작...
어떤 현지인은 물에 빠지고... 우여곡절끝에 차량에 탑승 하였으나 두번이나 진흙 구덩이에 빠져서
빼내기위해 몇시간을 허비하고 비상 상황을 대비 부대에서 배려해준 큰 트럭을 견인을 위해 요청 해서 겨우
빠져나와 그 어렵고 어려운 스팟에 도착하였다.

스팟을 살펴보니 이곳에서 잡은적은 없지만 무조건 타이멘이 나와야만 되는 스팟 같아 보였다.

아침일찍 일어나 마우스 스트리머.....몇시간을 공략했지만 아무 성과도 없어,

만약 내가 낚시를 한다면 벌써 낚시대를 던지고 싶을 정도로 모든게 힘들었다.

역시 자연의 장난 ,계속되는 비에는 장사가 없는것 같다.

 

 빠진차량을 빼준 군부대 협조 트럭.. 결국 이 트럭도 빠져 몇일후 다른 트럭이 와서 견인해 주었다고 함 


간단한 라면및 밥으로 때운 오전 식사후 BC로 철수시 보여준 경치는 너무나 좋았으나 낚시꾼에게
꽝만큼 열받는 일이 어디 있으랴....

돌아오는길 다시 사고친 차...구덩이에 빠지더니 간밤 밤새내린 비로
깊어진 구덩이에서 나오질 못하여서 군용 트럭을 이용했으나 트럭마저 빠져 버렸다.

우리는 강으로 입수해서 BC로 돌아온후 몇시간을 기다려도 못나오고 있었다.

 

 결국은 빠져버린 비상용 부대 소련제 트럭

 

많은 비로 지쳐버린 일행이 철수를 결정하고 계획했던 다른지역으로의 이동을 취소하고 담날 아침 출발하자고 결론 내렸다.

인생사 그럿듯이 때론 포기하면 좋아지곤 하는데

 

 하늘도 칙칙한데 입맛 이라도....

 베이스 캠프에서의 양고기 구워먹기

 

아침에 일어났더니 언제 비가 왔냐는듯이 몽골 특유의 날씨로 돌아와 있는데 벌써 내린 결정이라 새벽4시에 일어나서

철수 준비를 완료 하였다.

 

 출발하는 날의 오전...

 일반적인 날씨..

 순부르솜에서 도움을 기다리며....


다행히도  빠지지 않고 남아있던 푸르공에 모든 일행 짐을 싣고 철수하려는데 구제역이 우리발을 다시 묶었다.

순부르솜에 위치한 부얼호에서 구제역이 발생해서 지역의 출입이 완전 통제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초이발산에서 순부르에 올때 방역책임자에게서 허가증을 얻어서 들어왔으나
진원지가 마지막 스팟으로 정하였던 부얼호였는데 순부르솜 에 도착후 확인 해보니
6월15일까지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위해 전면 출입 통제상태였다.

 

솜 책임자및 부대장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어렵게 어렵게 겨우 초이발산으로 돌아 왔는데
장시간의 차량이동,계속되는 비등으로 인한 순탄치 않았던 일정 때문에 모두가 힘든 여행 이었다. 

 방역관계자의 아기... 12시간정도 차에서 힙든시간 어른보다 한결 말없이 지켜준 씩씩한 몽골 애기.....

 

오면서 경험 하였지만 몇번의 방역시 허가증 검사등에서 보았지만 다행히도 부대장및 솜 책임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빠져나온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현재 6월5일 여행을 같이한 스탭및 차량한대는 나오지 못하고 묶여있다.

환경과 상황의 부정적인 변화를 받아 드리는것은 모두에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받아 드리는가는 각자의 몫인것 같다.

참 쉽지않은 여행 이었던곳 같다.

 

 중간 10분간 휴식중.....

 

 방역책임자를 기다리며....

 

사실 가장 큰 문제는 경비를 커버 하기위해서 너무 쉽게 캠핑팀과 같이 한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캠핑 오신2분들께는 낚시 쫒아 다닌다고 그리고 비가와서  겔에서만 지내시게된 점등..

제대로 신경도 못쓴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와의 약속때문에 오셔서 끝까지 편치않은 몸으로 지켜 봐주신 박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초이발산 박물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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