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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멘 낚시 여행/혼자말

낚시 친구가 보내온 사진

flycaster 2011. 6. 12. 15:41

 

요즈음은 인터넷 공간 덕분에 같은 즐거움을 공유한 사람과 만날 수 있는 호사도 누린다.

나는 같은 낚시 취미를 가진 사람끼리는 뭘 하는지 전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냥 즐겁게 서로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면서 내 몫의 낚시만 하면된다. 가끔은 오버도 하지만....

행운이었다 그렇게 인터넷을 통해 만나 한 낚시친구가 한국에 와서 보내온 이쁜 산천어와 시간이 멈춘듯한 낚시 사진이다.

참 고마운건 한번씩 서로 안부도 전하고 서로 격려하는것 아닌가 한다.

물론 이야기를 듣는것 만으로도 행복한 낚시에 대해서 말이다. 물론 갈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몽골에는 없는 어종이라 그런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참 마지막으로 산천어 본지가 언젠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요즘은 거의 낚시를 하지 못하지만 어쩌다 일년에 한번씩 낚시를 할때도 그 놈의 대물이 뭔지..

보트에 싣는 6번 로드는 장식용 셋팅일 뿐이다. 그러다 이번 낚시여행 할때는 팁이 부러져 버렸다.

선물 받은건데....

그 많은 레녹이나 그레일링은 눈에도 차지 않으니 병은 병 인 모양이다.

이렇게 낚시도 다른것 처럼 편식을 하다 보니 행복의 크기가 줄어 드는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담에 몽골 강가에 서면 먼지가 푹푹 쌓여도 말없이 기다려준 오랜친구같은 뱀부로드도 함 사용해보자.

레녹도 참 이쁜데좀 멍청하게 보여서 그렇지

그리고 카메라의 앵글도 레녹과 그레일링에게 자주 맞추어보자.

시선도 친구 들에게 자주 돌려보자.

 

이번에 몽골 사무실에서 볼두랑 옛날 같이 여행하던  오랜 사진들을 보면서 이런 말을 하면서 가슴이 찡한걸 느꼈다

This is memory what we are sharing!!

좋은 추억을 함께 할수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크나큰 행운이다.

사진의 나와 그는 지금보다 폼도 덜 나고 그렇지만 행복해 보이는건 사실이다.

몇 년전 봄 너머러그에 갔을때 갑작스런 산불 때문에 낚시는 전혀 못하고 독한 보드카, 껌뎅이 재와 싸우던 

그렇지만 참 행복해던 그 아련한 기억들이 나를 감싼다. 

그때  같이한 오른쪽 2번째 낚시친구는 지금 뭐하는지,

질척 거리는 강에서 차를 꺼내고 나서 가을에 오면 자기가 10일 정도 휴가내서 같이 낚시 가자던 몽골장교는 어디 있는지.... 

 

그때는 그곳에 있을수 있다는 그 자체로 행복 하였는데... 

 

  땟 국물이 흐르지만 먼지 구덩이속에서 보드카 마시면서 행복했던 시간........ 

 

  타이멘 벨리 앞 조그만 강에서 녹은 얼음물 때문에 빠진 차를 전 부대원이 출동해서 끌어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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