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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멘 낚시 여행/낚시이야기

겨울 길목에서 3

flycaster 2013. 10. 23. 15:49

 

 

 

Day 3

 

아침일찍 손님을 접대하고 일어나니까 7시 오늘은 상류35km지점, 빨간나무, 스팟부터 시작해서 미국캠프로 오는 코스 였습니다.  레녹이 나오는 조그만 강을 지난 합수지점주위는 저도 처음 이었는데 좋은 스팟으로 보여서 열시미 캐스팅 했습니다.

마우스 – intermediate- T 300 순으로 도리깨질을 하다 상류지역의 런이 정말 좋아보여 그곳에서 시도...

그러나 ...

 

빨간나무로 가는 작은 레녹강에서

환상의 경치를 보여주었던곳

 

그래서 다음 지역으로 보트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중간 스팟 부근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캐스팅을 했지만 묵묵부답…  

수위와 조건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천의 얼굴을 가진 몽골 강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어제 나왔다고 오늘 나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날그날에 따라 다르니까요..

 

 

작은강과 큰강으로 나눠지는 지점에서 레녹 및 그레일링 낚시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약10년 이상을 몽골에서 낚시를 했지만 이번처럼 그레일링,사루기,이 훅을 가리는 경우는 처음 이었습니다.

미지 종류에만 반응이 있었는데 호퍼 하나면 전부 해결되는것만 보아온지라 스티뮬레이터 10번정도되는 캐디스도 반응이 없는 것을 보고 저는 그냥 포기 했습니다.

우선 바늘구멍이 보이지도 않구요….

 

 

 

 

 

 

몇 곳의 거의 만나는 타이멘 스팟을 거치는 중 댄 님께서 여울의 끝에서 입질을 받아 냈지만 훅셑이 되지 않아서 아쉬운 광경도 있었습니다.

 

처음 몽골에 왔을 때 작은강에서 큰강으로 넘어 오면서 보트를 5사람이함께 들고 산을 넘은적이 있습니다.

정말 좋아보이는 지역 이었지만 워낙 빠른 유속에다 플라이로는 불가능한 넓은 강이었때문 입니다. 그래서 몇번의 캐스팅 후 포기했던 곳 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워낙 큰 대물이 있는곳이라 낚시때마다 꼭 캐스팅은 했지만 별반 소득이 없던곳 이기도 한데 계절이 지난 지금에야 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be optimistic…

처음에는 웨이딩으로 캐스팅을 하였습니다. 중간에 나무에 걸여 물에 빠지기도 하구요. 추웠습니다. 따뜻한 커피가 생각난건 몽골강에서의 사냥중 처음 이기도 합니다.

웨이딩을 포기하고 보팅을 하면서 앵커를 이용 드리프팅 속도를 줄이면서 스팟을 공략해 나갔습니다. 저는 마우스, 댄님은 싱킹스트리머로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지칠 무렵 한번의 강렬한 스트라익이 저의 마우스에게 왔습니다.

이 스팟에서는 처음 이었습니다. 70정도 되어보이는 미성년 타이멘 이었지만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2014년도 6월에는 이 아이의 아빠를 꼭 만나지 않을가 기대해 보기도 합니다.

 

유선형의 모양새가 이쁩니다.

2014.6월에 만나야할 톨박의 아빠가 있는 곳

 

 

 

 미성년 톨박

 

내려오다저희 캠프상류 5km지점에 위치한sweet water travel 캠프앞을 지나는데  캠프쪽 사람들이 저희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라구요.. 하고싶은 말이 있는것 같았는데 아마도

“이 추운 날씨에 XX 사람들이다..." 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ㅍ 또는 부러워 하는지 누가 알까요...

 

 Sweet water Travel

 

캠프로 돌아오니 사우나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서둘러 들어가니 정말 좋았습니다. 뜨거운 열기는 온몸을 휘감아 지나가면서 몇일의 고단함을 털어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샤워기의 물이 데웠넣었는데도 그리 금방 차가워질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래서 사우나도중 열기가 남아 있을 때 머리부터 감고 , 사실 참을만 했거든요, 몸을 다시한번 데우고

냉수샤워를 시도했습니다.

황량한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죠..

물론 감사하기도 하구요.

 

사우나 / 장작으로 돌을 데워서 물을 부어 수증기를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

 

저녁은 몽골식 전통찐 만두인 보쯔와 수프 였습니다. 그리곤 다음날을 위해서 효과가 있어던 플라이를 타잉했습니다.

 

몽골식 전통 찐 만두인 보쯔

국적불명이 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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