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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길목에서 4 본문

타이멘 낚시 여행/낚시이야기

겨울의 길목에서 4

flycaster 2013. 10. 24. 19:01

 

4일차인 오늘은 이신톨고이부터 내려가는 코스였습니다.

차량이 보트와 합류하는 지점을 잘 몰라서 설명하느라 아슬아슬한 산길을 따라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산 정상에서 본 강은 물가에서 보던 강 하고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4일차 인증

 

 

 이신톨고이에서의 최대어는 일본앵글러가 만난 1.5m 이며 섬옆으로 돌아가는 작은 강가에는 많은 레녹들이 있는 스팟입니다. 그곳에서 저는 1미터 정도가 최대어 이지만 몇번 라인이 터져서 놓친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담에는 이라는 말을하게끔 하는 스팟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진입해서 보니까 물이 너무 많고 웨이딩 하는 것이 어려울 지경 이었습니다.

몇년 전 라인이 터져서 놓친 미련이 남기는 하지만 이때는 미련을 뒤에 남기고 과감히 다른곳으로 옮기는게 최선이겠지요.

바로 보트에 올라서 내려오면서 캐스팅을 하였습니다.

제가 몇일전 파이크를 잡은 곳에 댄님이 캐스팅을 하자마자 위로 솟구치면서 훅을 삼키고 바로 잠수하는 모습의 파이크를 볼수 있었습니다.

큼직한 파이크 였습니다 그리고 멋있었습니다.

잡기도 미끄러워 고생했는데 어쨌든 파이크는 플라이로 잡기가 쉽지않은 어종이기도 하고 반가웠습니다.

 

 

 

이 파이크는 불쌍하지만 내일의 스테이크요리로 바뀔예정입니다.

말씀드렸듯이 현지인은 파이크는 거의 캐치엔 킬이 슬로건 입니다. 타이멘새끼를 많이 죽인다고 해서요믿거나 말거나..

 

 

2일차에 훅셑에 실패한 타이멘을 만나기위해 배에서 내려 필살의 캐스팅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잠잠했습니다 

다음스팟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스팟에서 저는 마우스로 두번 타이멘을 만나기도 한 자리 입니다.

제가 만났던 자리는 댄님께 저는 그보다 좀 하류 내려가 캐스팅을 시작 했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한번의 훅셑 실패 그리고 댄님은 정말 아쉽게도 멋진 로드휨새를 3번이나 만들었습니다.

카메라로 뛰어가는데 그새 바늘털이 에 당한 것 같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수위가 빠르게 변하면서 강의 주인들이 한층 더 예민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한자리에서 4~6번 정도 입질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컷습니다.

저는 처음 항상 그랬던 것 처럼 몸통이 뱀처럼 자유로운 그러나 좀 무거운 새로시도하는 훅을 던졌지만 반응이 없었습니다.

 

현지 가이드 이야기를 들으면 뻥좀 보태서 상황이 좋을때는 낙엽보고도 달려드는 타이멘이 있다고 하는데 시즌이 지나간터

인지 무반응 이었습니다.

그래서 스트리머로 교환해서 캐스팅 하는데 댄님께 입질이 왔던 것 입니다.

저도 짧은 한번의 입질이 왔구요

 

아래사진은 이전에 같은자리에서 만난 타이멘 입니다. 몇 년 전 이니까 아직 살아있다면 아마 미터급 이상으로 자라서 성년식을 거쳤을것으로 생각되네요.

 

 

2007년도 만난 타이멘

 

 

다음 스팟으로 이동 했습니다.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마우스를 던져놓고 리트리브하다가 잠깐 쉬는사이 60정도 되는 새끼타이멘이 훅셑 되었습니다.

릴링하다가 바늘털이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참 쉽지 않네요. 그렇지만 잠시나마 설레게 해준게 고맙지요….

 

 

오늘의 마지막 스팟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몇번 타이멘을 만난 경험이 있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큰 타이멘을 만나지 않을까 설렘을 가지고 다가갔습니다. 조건이 나빠 보이지 않아서 캐스팅을 시작하자마자 바람이 시작 되었습니다.

위험하지요. 훅이 최소 #2/0 이상인데 맞으면 대책이 없지요..

 

 

그래서 쉬었습니다.

경치도 보구 하면서…..

 

 

 

아래사진은 2006년 9월 조행시 같은 스팟에서 만난 타이멘들 입니다.

2006년도 9월

 

 

 

 

 2006년도 통역 오요나.. 참 재밌는 친구 였죠.

 

 

 2006년 9월 조행시 마우스를 공격한 타이멘

 

아쉬운 마음이 앞서서 서둘러 그 자리를 정리하고 4번의 훅셑 미스를 한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물론 차로 갔는데 강가 진입이 불가는 하였습니다. 불어난 물 때문에 조그만 강이 생겼거든요.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로드챙겨서 약 30분 정도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어둠이 올때까지 캐스팅 했습니다.

그러나 떠나간 님은 다시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캠프에 돌아오니 오늘의 훅셑미스를 위로하는 바비큐 파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망은 한국에서 사 기지고 들어간 것 이었는데

음 좋았습니다!

양고기, 소고기, 그리고 야채….

저녁을 먹으면서 보드카를 한잔 하는데 어둠속에서 간간히 날리는 눈발을 보였습니다.

 

 

 

 

 넘 탓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첫눈의 약속처럼 만나자는 약속은 없지만 어디선가 저를 기다리는 강의 주인 멋진 타이멘을 그리면서

잠들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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