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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멘 낚시 여행/낚시이야기

에깅골 가을여행 - 재회 그리고 이별

flycaster 2009. 4. 27. 22:24

 

 

아침 보트에서 느끼는 그 공기 내음은 여기와는 사뭇다른 느낌 상쾌함으로 다가왔다.

첫번째 스팟에서 트레일러를 이용해서 조그만 레녹을 만났다.

그리고 좋다고 생각되는 모든 스팟에서 전혀 만나질 못하였다

물론 가이드의 캐스팅에도 전혀 반응이 없었다

레녹을 몇번 만나고 다시 타이멘에 집중하였다.

 

둘째날에도 아침 내가 좋아하는 스팟에서 입질만 한번 받고 감감 무소식... 가이드나 나나 애타긴 마찬가지..

가이드의 그 만병통치약인 와 마우스도 무용지물... 힘든 조행 이었다.

저녁무렵 다리가있는 아주좋은 스팟에서 훅킹미스...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여가고 있었다

 

세째날 오후 모두 제쳐놓고 둘째날 그 스팟으로 이동 하였다

캐스팅 시작한지한참후 리트리버를하고 있는데 한참 떨어진 여울의 중간에서 순식간에 훅을 낚아채서 하류로 출행랑을 치고있었다.

대단히 큰놈임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온 몸의 세포를 잠깨우고 집중하는데 갑자기 라인이 터져 버리는것 아닌가???? 그 허탈감 이루 말할수 없었다.20파운드 티펫 이었는데

아마도 낚시도중 손상이 된것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인것 같았다. 아니면 너무 강하게 텐션을 준것이 약해진 부분에 기름을 부은꼴이 됐는지.. 아무튼 남감했다. 어렵게 어렵게 만났는데.....

 

십분쯤 휴식후 전열을 가다듬고 훅을 블랙 마우스로 교환했다.

캐스팅 몇번후 아까와 비슷한 자리에서 두번의 공격끝에훅킹 성공...이제 놓치지않으리라고 생각하면서 조심조심 릴링을하는데

만만치가 않아 보였다.

한참을 씨름하고 얼굴을 보니 그렇게 예쁘고 붉은빛이 감도는 바디가 황홀할 정도였다.

만남을 허락한 고마움에 다시한번 감사하고 다시 본래의 그곳으로 놓아주었다.

 

 

 

 선상회의중..

 

 

 

 

 

 

 

 

 

 

 

 이렇게 짧은 만남은 막이 내렸지만 다음해를 기약하면서 마지막 밤을 캠프에서 보냈다.

이 여행을 헌신적으로 도와준 스텝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말을 전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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