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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멘 낚시 여행/혼자말

올 가을 낚시 준비 둘 "타잉공장"

flycaster 2018. 9. 18. 15:24


시간 날때 마다 플라이 만들어 본다.

그러다보니 한번도 캐스팅 하지않고 쌓이다가 해체되는 경우가 꽤많다.


그런데 나는 이런 반복된 행위가 좋다

바이스에 훅을 고정하기 전

어떤 모양을 만들까 생각해본적이 별로없다.


그러다보니 

타잉재료를 살때,직구, 꼭 어떤 목적 때문에 사는게 아니라

그냥 맘에들고 필요할 것 같아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타이멘용 인터루더만해도 한번도 던져보지 않고

헤비한 드레싱으로

그냥 내 스타일대로 만들어봤다.

그런데 날라 가려나 걱정이지만 그건 그때 해결하면 되겠지 생각한다


여우꼬리를 어렵게 구해서

선배공장에 부탁해서 염색 중이니

 그 꼬리로 만들면 더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타잉하면서까지 이것저것 잴 필요는 없으니...

안되면 분해하면 훅은 쓰고



사무실 내 방은 완전 타잉 공장이다.

아내가 오면 난리난다

어쩌다 오면 오기 전 한 두시간정도 정리해서 치 우고 옆 창고에 전부 처박아 놓는다


보이지 않지만 책상옆에는 타이머티어리얼이 몇박스에 보관되어있다


 지름신에 약하다보니

한번도 뜯어보지 않은 재료도 그 중 25%는 될 것 같다 




2017년 훅셋한 플라이보다  더 정성스래만든 플라이

큰 놈은 큰거 먹는다는 근거없는 생각으로 타잉한 훅


이번에 두번에 걸쳐 미국에서 직구한 수십가지의 재료

(주로 스트리머용 파이버 약 30여가지 색상, 플래시보우, 반짝이는 아이스더빙과 유사한 반짝이는 더빙,파이버 30여개, 

버거 및 레녹,그레일링 님프타잉용 다리 들어간 님프더빌 벌크 몇개..)

평생을 사용할 양인거 같다

 

심심할때 타잉한 타이멘용 스트리머 "배이트피쉬"


요즘 타잉하는 모든 훅은 articulated 이다

타잉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재료도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지만

자연스러운 베이트피시의 모양을 물속에서 연출하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조금 작은 사이즈

바늘이 무거운 훅 이지만 

돌덩이 같이 딱딱한 타이멘 입안 penetration에는 최고다.



에폭시를 좋아하니 배이트 피시 타잉을 할때 마무리는 주로 에폭시를 사용한다

몇년전 처음 UV본드가 시장에 나왔을때 사용해보니

제품 성능이 떨어지는지 몇번 사용하다 부풀려지고 벗겨지고해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번거롭더라도 에폭시가 튼튼라기도하고

회전 드라이어에 꼽아 돌리면 바를때 조금 번거로울 따름이다.


그렇지만 내구성이 좋아서 오랜동안 사용하기 좋다

물론 그 중간에 뻰찌를 사용해서 해체하는 경우는 힘들기도 하지만



한 웅큼의 쥐떼기, 레녹이미테이션 플라이, 인터루더 스타일 국적 불명의 훅

캐스팅이 될라나??



오늘은 님프용 다리가 달려있는 더빙브러쉬를 만들어 보았다.

타잉을 해보니 꽤 쓸만 할 것 같아 

지인에게 드리려 연락해보니 요즈음 거의 님프 타잉은 안한신단다

혼자서 사용하려면 천상 몽골에서 4,5번 대 흔들어야겠다.




몽골 레녹,그레일링에 사용하면 좋을것 같다

환장하고 달려들 것 같다는 근자감


작은 훅 사이즈용 브러쉬를 만들려면 재료가 또 필요할 것 같은데

큰놈은 큰거 먹는다는 무식한 신념으로 큰거만 만들자


문제는 이렇게 시간을 투자해서 타잉하고

몽골에서 4번 또는 5번 로드 한번도 캐스팅 안한적이 대부분이니....

사실 잡은 그레일링,레녹은 모두 타이멘 훅에 나왔다 


 

"무지한 사람의 고집보다 더 무서운게 얕게 배운 사람의 아집"

몇마리 잡아보고 전문가가 되는 세상

그러지 않도록  

타잉도 타이멘도 열심히 연구하자 ㅎㅎ

아는 만큼 보이는게 아닐까



욕심이여 물러가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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