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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멘 낚시 여행/가까운 강가

2019 봄 강가에서

flycaster 2019. 4. 27. 11:44

몽골타이멘이 아닌 우리 강에서 쉽게 만나는 고기 이야기다.


2018 봄 부터 최장3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강계플라이 낚시 할만한 곳 엄청 탐색했다.


꽝도 많았고 물에도 빠지고 웨이더도 맛이가고 

길을 잘못들어 헤매면서 기진맥진하기도 여러차례 

강가 갈대밭에서 길을 잃어 출발한 곳으로 돌아온다고 정신없게 헤맨적도 많았다

그렇지만 덕분에 플라이 낚시하기에는 

최고의 몇군데를 알게되었다


운 좋게 올라온 사이즈 되는 강준치


무엇보다도 좋은건

가까운 낚시친구와 함께한다는 것!!

멀리서 온 낚시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2019년 봄 누치


성깔 사나운 끄리



훅박스 22cm


강준치 플라이


운좋게 4월 대낮 한자리서 나온 80급 한 수 70급 3수 


어떤 플라이낚시가게처럼 

때가되면 관광버스기사처럼 초보플라이꾼들을 몰고 다니면서

자리싸움 하고 


타인의 노고는 무시하고 

염치없이 인터넷을 뒤져 잘나온다는 곳만 기웃거리고  

누치, 강준치, 끄리 몇마리 잡고 폼잡는 

그런 류의 낚시꾼를 안봐서 좋다.


20년이상 플라이 낚시했으니  

알려진 국내 낚시환경에서 가이딩 받을것도 아니고

용품이 필요하면 직구하면되고 비용또한 경제적이니


대체로 남이 공들인 열매를 따먹고 

본인의 것 처럼 떠벌리는 리플리증후군의 경우  

새로이 탐험하고 도전하는 열정 또한 없으니

뭐 딱히 배울거도 없다


내가 첫발을 디뎠고 

즐겨다니는 이 몇곳에서는

오래 전 꽁지머리에 속 감춰진 천박한 뒷 이야기를 간직한 

 리플리증후군 환자 앵글러와 물을 공유하지 않는게 천만 다행이다.


광기의 역사에서 보듯

그런 천박한 일상적 모습 또한  

사회문화적 변화, 사회공간의 재편성과 더불어 

변화가 필요한 것 처럼 

어느 순간 그러한 모습들은 

스스로를 갇히는 신세로 전락하게 만들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끄리의 진수를 보여준 바디끄리



투핸드 연습하다 만난 중짜 강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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