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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친구와 첫번째 낚시 숙제 2 - 가까운 강가 누치,끄리,강준치 본문

타이멘 낚시 여행/가까운 강가

2020년 친구와 첫번째 낚시 숙제 2 - 가까운 강가 누치,끄리,강준치

flycaster 2020. 5. 6. 09:51

헤더님과 그곳 

스팟에 진입하고 캐스팅을 시작하였다.

얕은 여울에서 계속 퍼덕거린게 끄리였다.

 아마 산란을 준비하는듯 보였다.

앙탈진 끄리 몇수, 강준치 몇마리하고





강가에서 준비해온 라면을 끓여먹고 


어떻게 할까 고민할때즈음

강가의 바람은 제법 세지고 있었다.


그사이 남한강의 상황이 어떤지 연락해보니

아직도 누치가 여울에 붙지 않았단다.

그럼 부론누치는 포기하고 작년의 누치 파라다이스로 가기로했다

티맵에 찍어보니 고속도로로 약 50km


내가 앞서고 헤더님이 후행

톨게이틑 내려와

지난번에 간 횟집에 둘러 점심을 하였다.

메뉴는 회덮밥


맞나게 먹고

가장 중요한 비상식량을  CU에서 한보따리 준비하였다.

강둑을 지나면서 유심히 강가를 보는데

그 특유의 퍼덕거림이 없었다.

서서히 불안의 그림자가 엄습해왔다 ㅋㅋ


여울의 포말을 보면서 

누치 퍼덕거림이라는 근거없는 믇음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서둘러 웨이더를 챙겨 입었다.


강가에 내려가보니

수위가 낮은데 바람은 더욱 세지고 있었다.

열심히 캐스팅 해보지만 

소득은 노력과 무관한 모습을 보여준다.



강옆 모래바닥에 의자를 펴고 

주위에서 마른 나무가지들을 구해와

헤더님이 불을 질렀다

따뜻하였다 


두런두런 이야기하면서

이곳의 누치 피드백을 하다보니

지금까지의 이상했던 몇번의 상황을 종합 추론해보면 

산란시기의 경우 강의 상황이 민감해질때는  

새벽에 가리를 하지 않을까 하였다.


간단하게 소고기 덮밥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침대에 누우니 피곤하지만 그리 숙면은 못하였다.


여전히 뒤척거리고 있는 순간

새벽 헤더님의 전화가 왔다.

누치 파라다이스가 시작 되었다고


멍한 머리를 깨우고 일어나

양치하면서 더 자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피싱버디와 함께하는

행복을 대신할 수 는 없었다.



가는 길 바쁜 마음을 속도계로 날려버리면서

간단하게 요기할 것을 사서

안개자욱한 그곳에 도착하였다.


수정같은 물속에서

이 강의 주인 누치를 한참 잡고

뜸해질 무렵 물밖으로 나왔다.



오랜만의 드랙음을 듣게해준

고마운 누치



헤더님이 끓여주는 게맛살라면을 먹고 


두 낚시꾼의 

화려했던 젊은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에 올라탓다.


따뜻항 통나무 불길과 함께 우리의 그시절도 불타고 있었다.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오후1시가 지나고 있었다

마지막 한마리씩 하자고 물에 들어갔지만

수량이 줄고 있어서 그런지 예민하기도 하고

작년 처럼 하루종일 퍼덕거리는 결혼식장의 하객은 되지 못하였다.


만약 이곳에 끄리가 있다면

아마도 나의 천국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짐을 챙기고 강가에 올라와서

서로에게 인사와 격려를 나누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차에 몸을 실었다.


그렇게 우리의 첫번재 4월 누치, 강준치,끄리 미션은 컴프릿 되었다.


곧이을 미션은 남한강 황소누치, 안동 장사끄리가 남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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