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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친구와 첫번째 낚시 숙제 1 - 가까운 강가 누치,끄리,강준치 본문

타이멘 낚시 여행/가까운 강가

2020년 친구와 첫번째 낚시 숙제 1 - 가까운 강가 누치,끄리,강준치

flycaster 2020. 5. 4. 15:52

2019년 4월 중순 잼나게 친구와 즐겼다

그래서 이른 시기부터 다녔다


첫번째 

3월 중순부터 기온이 많이오를때쯤

혹 그곳에 누치가 올라붙지 않을까

한번 갔다가 한마리 붙박이 보고 철수




2번째 누치하러 갔는데

갔는데 웨이딩슈를 빼놓고 가서 바람만 쐬고 철수....




3번째 누치하러 갔을땐

4월초 추성이 옅게 돋은 넘으로 한넘잡고

부실한 허리의 신호를 알아채고 

죽은듯 고요한 그곳에서 철수....





4번째 누치약속은

4월 2째주 헤더님과 약속은 갑자기 집안일로 동행하지 못했는데 

혼자간 헤더님은 꽝에다가 불질하다 의자 태워먹고 ㅋㅋ





2028,2019년도의 경우 4월 중순이면 누치가 난리가 아니었는데...

4월15일  비장한 각오로 

헤더님과 만난 누치 파라다이스 그곳은

또 꽝.....

불질만 하다 왔다.






쌀국수로 점심을 하면서


고수들만 아는 기법 ㅋㅋ


다섯번째 봄낚시 도전

연속되는 누치 꽝질에 갈까말까 고민하다

연휴 남한강에 가려다 아직 남한강 부론지역에 

누치가 붙지 않았다는 소식에


올해 첫번째 미션컴플릿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 투자해서 만난 나만의 강준치마을로 결정하였다

5월1일 새벽 그곳에 도착하니

구수한 마을 냄새가 하늘거리고 

밝아오는 새벽을 시샘하듯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



고통의 시간이 짙어질때

나는 고요한 적막에 싸인 나만의 강가를 찾는다

그리고 그곳들에서 나만의 위안을 받곤하는데

이곳 또한 그곳의 한곳이다.


서둘러 채비하고 물에 발을 담그니 수위가 많이 줄어보여 

좋을지 나쁠지 생각하는 사이

난 벌써 라인을 던지고 이었다.


캐스팅을 하자마자

혼인색을 띠기 시작한

앙탈스러운 끄리가 올라와 특유의 몸짓을 보인다.



다시 캐스팅을 두어번하자

묵직한 느낌이 들어와

바로 라인을추스렸다.


그랬다

 내 인생의 첫번째 대물 강준치를 이곳에서 만났는데 


오늘 뭍으로 끌고 나와서 보니

운좋게도 몸통이 42cm, 길이는 90cm 가까이 되는 

대물 준치 였다


대물 준치를 만나기위해 2018년 많은 시간을 처음가보는 강가에서 보냈다.

다른이의 조행기도 보면서 

어렵게 댓글을 조심스레 남겼는데 씹히기도 ㅋㅋ

 

그렇게 시작이 힘들지 확신이 있다면 

그래도 견딜만하였고

2019년 처음으로 92cm 대물을 만나는 행운이 찾아 오기도했다.


중독이 되면 더 강한 자극이 필요하듯

작년 처음 이 정도 사이즈 였을때는 뛸듯이 기뻣는데

어느새 그 기쁨의 강도도 반감기에 들어간듯 하다.


 이 정도 강준치를 볼 기회를 준

이강을 다스리는 용왕님께 감사드린다






사진을 찍어서 헤더님께 보내니

그때 일어난 모양이다.

일찍 만나기로 했는데 ㅋㅋ


기대를 한껏 부풀려드리고

다시 입수해서 캐스팅을 시작했다.


몇번의 캐스팅 후

울컥거리는 입질 후

훅셑된

80정도의 대물로 가는 강준치

드렉을 차고나가는 맛은 없지만

꾹꾹 밑으로 처박는 그 맛또란 중독되면 잊지 못한다.


봄 산란기의 대물강준치는

다른 시기보다 비교적 쉽게 잠는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산란전 배를 불려야되기 때문에 결계심이 누그러 지지 않나 하는 추론이다.


그 후 보통의 사이즈 몇마리를 할때즘

저 멀리 강둑에 헤더님이도착한게 보였다.

강둑으로 올라가서 반갑게 악수하고 채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올해 첫번째 미션이 컴플핏될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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