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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멘 낚시 여행/낚시이야기

시시키드속으로 5 - 에깅골에서 마지막 날

flycaster 2015. 8. 7. 13:57

 

 

앵글러들이  떠나고 울란바토르에서 오는 친구를 기다린다고 3일 가량을 밧그릴과 같이 캠프에서 지냈다.

앵글러가 울란바토르로 출발한날은하루종일 캠프에서 잠만잤다.

 

다음날 솜에서 차(봉고트럭)를 한대 빌려서 도착한 날 앵글러와 같이한 소위 빨간나무 합수지점 포인트에 갔다.

갈수기가 아니면 들어가지 못하는 최상의 자리,몇 일전 심박사님이 캐스팅 하던 자리에서 마우스에 바로 반응이 왔다.

근데 바보인지 몇 번을 옆에 때리고 다시 공격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미노우 테일 스트리머로 바꾸고 몇번의  기다림 후 마침내 로드가 활처럼 휘었다.

이때 부터가 중요한데 넘 쉽게 생각했는지 힘 겨루기 유혹에 빠져서 약 눈앞5m에서 바늘털이로 날아간 꿈이 되었다.

일단 랜딩이 우선인데 사진 찍어라고 카메라 던져주고하니 잡힐리가 있나....

그런데 훅을 살펴보니 더블훅의  뒷편 훅의 방향이 완전히 180도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고  타이멘 또한  살기 위한 격렬한 저항의 느낌이 전해왔다

손맛은 봤는데  눈맛이….

결론 낚시꾼은 손맛보다는 눈 맛이다, 눈 맛보다는 입맛이고…

쫓아다니는 낚시를 하다 보니까 옛날 같으면 열이 한 가득 났을 텐데 요즘은 안 올걸 알면서도 괜찮아 또 오겠지 라고

체념의 법을 터득한 것 같다.

그 뒤로 몇 번의 타이멘이 있는 자리가 아닌 좀 떨어진 몇 곳에서 공격은 했지만 정확한 훅셋은 하지 못하고 에깅골에서의 낚시는 마무리가 되었다.

 

 

이 트럭에 보트를 실고 강가로

캠프 가까운곳의 농장

 

다음날 거의 11시경 일어나 짐 챙기고 있을 무렵 2시경 울란바토르에서 친구가 도착했다.

 

 

 

모든짐을 차에 옮기고 무릉에 도착한 것은 출발 5시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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